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수입新車 값 내리고 성능은 업그레이드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5 17:06

수정 2011.01.05 17:06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서도 마케팅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잠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가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관심을 판매로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 등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5일 올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신차인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출시했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1.6 TDI 디젤 엔진과 최적의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 7단 DSG변속기가 적용됐다. 공인 연비는 21.9㎞/ℓ이다.

BMW는 올해 상반기 뉴 X3와 BMW 6시리즈 컨버터블, MINI 컨트리맨 등 3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BMW 뉴 X3는 기존 BMW X모델의 전형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민첩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한 단계 진화한 차종.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 650i 컨버터블은 439㏄의 직분사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61.2㎏.m의 성능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포츠 세단의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2세대 더 뉴 CLS 클래스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 지난해 공개된 2세대 더 뉴 CLS 클래스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신형 직분사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 때문에 출력은 높아지고 연료 효율은 25% 이상 향상됐다.

아우디는 올해 뉴 A8L과 뉴 A7 스포츠백, 뉴 A8 12-실린더 모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 A7 스포츠백은 쿠페의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세단의 안락함, 스테이션 왜건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대형 5도어 모델로 평가받고 있고 뉴 A8 12-실린더는 강력한 성능의 12-실린더 엔진을 탑재했다.

인피니티는 이달 G25 세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티 최초의 3000㏄ 이하 모델인 G25는 2.5ℓ V6엔진을 탑재해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7단 자동변속기를 갖춰 주행의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닛산은 박스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한 큐브(CUBE)를 출시할 계획이고 랜드로버는 오는 11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세계 최초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인 ‘렉서스CT200h’를 오는 2월 출시할 예정이고 도요타자동차는 상반기 세계 베스트셀링 모델 가운데 하나인 코롤라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바루는 대표적 고성능 모델인 임프레자 WRX STI의 세단 모델과 5도어 해치백 모델을 각각 3월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모션도 공격적으로 진행

수입차 브랜드들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신차 교환과 관광 기회 제공 등 ‘통큰 프로모션’들을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1월 등록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모델을 교체해주고 있다. BMW 528i와 그란 투리스모 2개 차종을 구입한 고객이 등록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3000㎞ 내에서 교환신청을 하면 BMW의 다른 모델로 바꿀 수 있다.

BMW 528i는 2010년도 베스트셀링 모델이며 그란 투리스모는 독특한 차량 콘셉트로 알려져 있다.

렉서스는 일본 도요타 공장 방문 및 관광상품을 내걸었다. 1월 한달 간 LS 모델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은 동반 1인과 함께 2박3일 동안 도요타 공장 방문을 비롯, 일본을 여행할 수 있다. 또한 렉서스 재구매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신차 구입비, ES모델을 구입한 고객에게 월 1회분 리스료(약 160만원)를 지원한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차량에 특별지원을 나선 곳도 있다. 도요타는 1월 프로모션으로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차를 사면 차량 등록관련 비용 전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가격할인과 금융프로그램 등 기존 이벤트도 고객을 찾아간다.

GM코리아는 1월 한달간 캐딜락 CTS, SRX, STS 구입 고객에게 최대 10%의 가격할인 또는 금융리스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혼다코리아 역시 시빅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 혹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닛산 브랜드는 뉴 로그 플러스와 무라노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011 새해 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프로모션을 통해 뉴 로그 플러스 구매고객은 선납금 35% 납입 시 3년간 월 15만9000원(2WD) 혹은 월 19만9000원(4WD)에, 무라노 구매고객은 선납금 40% 납입 시 3년 간 월 29만9000원에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이번 수입차 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은 모두 1월에 한정된다.

/kkskim@fnnews.com김기석 박소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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