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락시장 쾌적한 ‘U마켓’으로 거듭난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5 21:51

수정 2011.01.05 21:51

서울 가락시장이 친환경 U(유비쿼터스) 마켓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면서 우선 1단계 사업 설계를 완료,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1단계 사업 공사비는 3178억원으로 건축·전기·통신공사로 나눠 발주한다. 입찰 기간은 3개월 정도 소요돼 오는 4월께 착공 예정이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중 2013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공사는 송파대로변,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이 연결되는 구간으로, 대지면적 5만4828㎡(연면적 210,958㎡)에 지상 3층, 지상 18층 규모의 판매·업무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1단계 사업 설계 내용에 따르면 에너지·자원의 절약, 오염물질의 배출감소, 유효자원 재활용, 쾌적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인증 최우수등급 취득이 예정돼 있다.

또 건물의 단열 강화와 고단열 창호 적용 및 자연채광 이용으로 냉난방 부하를 감소시키고 각종 고효율 기기 채택으로 전체 에너지수요량의 30% 이상을 절약하도록 계획돼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고 건물의 냉난방용 에너지 가운데 약 26%를 지열냉난방설비로 해 이산화탄소(CO2)와 유해가스 발생, 폭발 등의 위험, 냉각탑의 레지오넬라균 등 세균 오염 우려가 전혀 없는 안전하고 친환경적 설계를 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또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정보통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설계에 따라 업무관리동, 판매동에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용 안테나가 42m 간격마다 설치돼 시장 내 어느 곳에서나 와이파이(Wi-Fi) 무선 초고속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진다.

시장 이용고객의 주차편의를 위해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 자동 주차 유도 시스템, 무인 사전 정산기 등도 도입된다.


특히 시장의 경매현황, 거래가격 현황과 교통환경 등 시장운영 상황 및 시설, 전력, 소방, 폐쇄회로 TV(CCTV) 등 시장관리 상황을 한 곳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게 된다.

/dikim@fnn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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