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일보다 6.67% 오른 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5일째 상승세다. 장중 한때 8만1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새로운 주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4일 현대그룹이 채권단을 상대로 낸 현대건설 매매 양해각서(MOU) 효력 유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냈는데 법원 판결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국면은 마무리됐다"면서 "또 새로운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될 경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지분 매각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나든 상관없이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누릴 만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작년에 110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했고 올해는 130억달러 이상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0배에 불과해 2006년 이래 평균 주가이익비율인 16.6배와 비교해 크게 싸졌고 경쟁사인 GS건설은 12.2배, 대림산업은 10.4배"라며 "설사 매각과 관련된 추가 변수가 발생한다 할지라도 실적과 수주만 보면 외면하기 어려운 싼 주가"라고 지적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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