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1조5800억원으로 전기대비 3.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조4600억원으로 28.9% 감소할 전망”이라며 “시장의 예상보다 컸던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스마트폰에서의 실적 호조로 통신부문의 영업실적은 전기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디바이스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낸드의 수익성 강화가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낸드 부문의 실적 증가와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한 D램 실적으로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시장 예측보다는 다소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4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대만 D램 제조 업체들의 경쟁력 상실로 인한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고,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Foundry사업의 성과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또 OLED, 태양전지 등 신규 사업의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나면서 성장성 또한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