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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부산은행 올해도 양보없는 ‘싸움’

영업기반과 자산규모가 비슷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 경남·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경쟁했었는데 올해에도 지주사 전환과 해외진출 등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두 은행 모두 현재 지주사 전환 본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결의, 본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고 부산은행도 오는 18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임시주총을 연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부산은행도 지난달 중순 예비인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

지주사 전환준비는 부산은행이 앞섰지만 대구은행도 지난해 말 지주사 전환 예비인가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지주사 전환 경쟁은 사실상 동일선상에 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 은행이 비슷한 시기에 예비인가를 받은데다 본인가 신청시기도 비슷해 질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본인가도 커다란 차이없이 비슷하게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지주사 전환 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두 은행의 준비도 치열하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말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단행, 새로 설립될 금융지주의 정착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기획본부 내에 ‘금융지주사 설립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했다. 부산은행도 지주사 전환 후 통합채널 영업전략 추진을 위한 ‘채널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두 은행 모두 올해 출범할 예정인 지주사가 얼마나 빠른 시일안에 자리잡느냐가 성장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외에도 두 은행은 해외 진출에서도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해 올 하반기에 개점한다는 계획이며 부산은행도 올해내에 중국 칭다오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