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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조상빈 대표 “3.3% 수준 배당 계획”

오는 2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중국의 화학섬유업체 중국고섬이 3.3%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고섬 차오샹빈(한국명 조상빈)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고섬은 지난해 기준으로 순이익의 9.8%를 배당금으로 썼다”면서 “올해에도 이정도 수준의 배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주당 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3.3% 수준이다. <본지 12월 27일자 참조>

중국고섬은 차별화 폴리에스테르 생산량이 중국 3위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86억원, 영업이익은 1009억원이다. 최근 3년간 연 평균 성장률이 44%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상장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신규 상장이 아닌 이유는 이미 중국고섬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이 돼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기업이 한국 증시에 입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고섬은 싱가포르 시장에 상장된 14억4000만주에 6억주를 추가로 발행해 증권예탁증권(DR) 형태로 상장된다. 원주당 DR 비율은 20대1이다.

공모가는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고섬 DR의 10일 하루동안의 주가 평균치를 10% 이상 밑돌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당초 예상 공모가는 1주당 5970원이었지만, 최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DR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만큼, 공모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고섬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 증시에서 0.26싱가포르달러로 시작했지만 5일 현재 주가는 0.42싱가포르달러까지 치솟았다.

18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공모자금은 대규모 폴리에스테르 제조라인을 만드는 ‘화상 프로젝트’에 쓰인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중국고섬은 폴리에스테르 생산 분야에서 중국 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중국고섬의 수요 예측일은 7일과 10일이며, 청약은 12∼13일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대우증권이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