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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경주 최부자’ 경영론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6 17:22

수정 2011.01.06 17:22

신세계그룹이 새해 벽두 ‘경주 최부자 경영론’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6일 오전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11년도 신세계 윤리경영 임원 워크숍에서 그룹 계열사 임원 117명과 함께 ‘400년 부자의 비밀 경주 최부자’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매년 1월 열리는 윤리경영 임원 워크숍은 정 부회장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 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코리아 등 계열사 대표들과 임원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다.

정 부회장과 임원들은 400년 동안 부와 명성을 이어가면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한 최부자의 철학이 신세계의 윤리경영 이념과 일맥상통한다는 데 크게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년에 땅을 사지 말 것’ ‘80∼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 ‘손님을 후히 대접할 것’ ‘소작료는 풍년이 들어도 만석을 넘기지 말것’ 등 최부자의 철학을 통해 신세계의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는 것이다.

신세계 최병용 윤리사무국장은 “자신을 절제하고 자기 것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책임과 의무를 다한 최부자의 사례는 지속가능경영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큰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날 동반성장 실천을 위해 700여 협력사와 공동상품개발, 중국 이마트를 통한 한국상품 기획전 연 2회 추진, 협력사 에너지 무료진단, 상생플러스론 800억원 지원(360개사) 등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백화점 부문도 동반성장추진팀을 신설하고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상생플러스론 등 금융지원, 우수 중소기업 상품박람회 연 2회 실시,우수 협력사 마진 인센티브제 신설 등을 마련했다.

정 부회장은 “협력사는 신세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상생이 정해진 파이를 나누는 것이라면 동반성장은 파트너와 함께 손잡고 파이를 키워 성장하고 성과를 나누는 적극적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사진설명=정용진 부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신세계 임원들이 6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2011년 신세계 임원 윤리경영 워크숍'을 갖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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