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국내 병원들 해외 환자 유치 속도낸다] (8) 연세SK병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6 17:23

수정 2011.01.06 17:23

연세SK병원(심영기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 및 척추 관절 전문병원이다. 연세SK병원은 의료관광 열풍이 불기 전인 지난 2000년 중국 다롄에 ‘다롄SK병원’을 세웠다. 2006년에는 ‘베이징SK병원’도 설립하는 등 중국 현지화에 주력했다. 중국 최초의 정맥류 전문병원으로 자리 잡은 이들 병원은 재발이 거의 없고 흉터가 작은 치료법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심 원장은 중국에서 최초로 의사면허를 딴 ‘제1호 한국인 의사(來華行醫執照)’이다.



■중국 현지병원 중심으로 환자 유치

다롄SK병원은 지난 10년 동안 흑자경영을 냈다. 그 이유는 중국인 의료진을 채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 때문이다. 심 원장은 수시로 중국에 가서 직접 환자를 치료하며 무료 건강강좌나 무료 시술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국인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심 원장은 6일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환자 유치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무료 진료와 의료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SK병원엔 중국인 코디네이터가 상주, 중국인 환자를 돕고 있다. 또 병원 내 의료진에게 어학교육과 매너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나눔의 의료관광’도 펼쳤다. 당시 연세SK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은 우위칭공(55)은 “생계가 어려워 막막하던 중에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게 돼 매우 기뻤다”며 “중국에 돌아가 요리사 일도 다시 시작하고 힘을 내서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미용성형도 관심

연세SK병원은 하지정맥류 치료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병원답게 정맥류 치료 분야에서는 대학병원 규모의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

시술 전 정확한 혈액 및 심장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실과 전신마취 시설 등은 물론 특수 혈관 진단 장비 등 국내 혈관외과에서는 최고 수준의 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또 정맥과 연관성이 높은 심장과 동맥 질환도 진료하기 위해 아주대학교 심장혈관외과 주임교수를 역임한 소동문 원장을 초빙하는 등 혈관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세SK병원은 성형 및 피부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이 클리닉에서는 눈, 코 성형이나 지방흡입 및 이식과 다양한 피부 레이저 시술을 실시한다. 이 또한 하지정맥류 치료를 하러 온 외국인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심 원장은 전 세계에 많은 병원을 지어 의술 혜택을 베푸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심 원장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자병원을 다수 세우면 한국 본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가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적절한 수술 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의술을 표준화하고 질을 높이면 많은 환자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원장은 아프리카 등의 가난한 나라에 병원을 설립해 국위 선양과 의료봉사를 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진설명=연세SK병원 심영기 원장(오른쪽)이 중국인 환자의 하지정맥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