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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마이스터高 3곳 로봇학과 신설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7 05:00

수정 2011.01.06 22:15

로봇산업의 육성을 위해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구미전자공업고 등 국립 마이스터고 3곳에 로봇학과 신규 교육과정이 개발된다.

6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난 5월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국립 마이스터고 3곳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이관받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이들 학교에 로봇학과를 새로 개설하고 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예산은 로봇학과 신규 교육과정 개발 21억원과 실습장비 33억원, 수업대체 및 보조인력 채용 3억원, 산학협력체계 구축 2억원, 입학사정관제 도입 1억원 등에 들어간다.

이 같은 투자는 국내외 로봇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교육·의료·실버·국방·건설·해양·농업 등 분야와 로봇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지능화된 서비스를 창출하는 로봇산업 생산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세계로봇시장 규모는 2002년 34억52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3년 44억5100만달러, 2005년 77억7100만달러, 2007년 81억26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내 로봇시장 역시 2008년 8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연평균 16.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경부가 2008년 11월 10개 로봇전문기관 예측치 종합 검토결과에도 세계로봇시장은 오는 2018년 22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지난해 로봇산업 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업체 260곳 가운데 매출액 1억원 미만 기업 102곳(39.2%), 1억∼10억원 67곳(25.8%), 10억∼50억원 54곳(20.8%), 50억∼100억원 17곳(6.5%), 100억원 이상 20곳(7.7%) 등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로봇산업은 타 산업에 대한 기술적 파급효과가 지대한 융·복합 신산업이지만 대부분이 영세업체”라며 “이로 인해 전체 중소제조업 기능인력 부족률인 2.9%에 비해 현저히 높은 10.2%의 인력부족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로봇산업 성장과 정부의 육성 전략 등에 힘입어 인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기청은 특성화전문계고 육성사업과 기술사관 육성프로그램 산학사업으로 개발한 로봇관련 교재와 이번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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