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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장기대 못미쳐..주가 하락 “실적 전망은 밝아 매수 타이밍”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놨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단기 조정의 빌미는 될 수 있어도 장기적인 성장성에는 젼혀 지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떨어진다면 저가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00원(0.97%) 내린 92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하락세.

시장 전망보다 낮은 실적 가이던스(회사측 추정치)를 발표한 게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으로 41조원, 영업이익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가 매출 42조원대 안팎, 영업이익이 3조2000억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4·4분기는 이미 ‘과거’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주가는 과거보다는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향후 실적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 같은 거대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 1000억∼2000억원 정도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작년 말에는 D램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조금 줄었지만 올해 1·4분기부터 회복 국면이 시작되는 만큼 주가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보다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더 나아지는 등 분기마다 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이라면서 “실적 발표로 조정을 받는 지금이야말로 바로 매수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연구원도 “예상보다 못한 실적 발표가 단기 조정의 빌미는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분야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스마트폰, 갤럭시탭 등 통신부문의 이익 확대 기대가 여전히 큰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