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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만 4500억..스마트기기가 만든 ‘블루오션’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8 05:30

수정 2011.01.07 19:59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스마트기기를 더 화려하게 꾸며주는 액세서리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선 국내 선도기업들이 뛰어들어 고급스런 제품들로 해외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예전 휴대폰 액세서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저가 대량생산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액세서리 기업들이 나타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액세서리의 국내시장 규모만 4500억원에 달하면서 스마트기기 액세서리가 또 하나의 산업 분야로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협력사 애니모드는 태블릿PC '갤럭시탭'과 미디어기기 '갤럭시플레이어' 관련 제품을 집중 선보였다. 애니모드는 매우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에 가죽을 부착해 실용성과 고급스런 느낌을 겸비한 갤럭시탭 케이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함께 선보인 '오렌지 필 케이스'는 오렌지 껍질같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갤럭시탭을 세워놓고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애니모드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플레이어용으로 패션커버, 케이스, 암밴드 등 제품도 발 빠르게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엠브릿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이름을 알리며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까지 모색하고 있다. 엠브릿지가 선보인 '아이패드'용 '크리스털 스탠드'는 알루미늄 스탠드 위에 탈·부착이 가능한 투명 하드케이스를 연결해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용도에 따라 아이패드를 360도 회전시켜 가며 동영상 감상 및 전자책(e북) 읽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엠브릿지는 '아이폰4'용 알루미늄 스탠드와 '스와로브스키 케이스', 블루투스 헤드폰 등 액세서리를 특유의 디자인으로 선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러스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스마트 기기로 보호필름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스마트기기를 본격 선보이고 있는 엔스퍼트 역시 CES에 나가 태블릿PC를 고급 다이어리처럼 꾸며주는 케이스를 비롯해 차세대 기기와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상용 애니모드 대표는 "올해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시장이 커다란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번 CES는 애니모드를 비롯한 액세서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엠브릿지의 '아이패드'용 '크리스털 스탠드'. 애니모드의 '갤럭시탭'용 가죽케이스 (사진 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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