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업 30% 감소..근로손실 12년만에 최저치>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9 12:00

수정 2011.01.09 13:37

지난해 노사 분규가 29% 가량 줄고 근로손실일수도 두 자릿수 하락율을 나타내며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노사분규는 총 86건으로 전년(121건) 대비 28.9% 감소했다.

상급단체별 분규는 민주노총이 76건으로 대부분(88.4%)을 차지했고 한국노총 9건, 미가맹 1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사회·개인 서비스업 38건(44.2%), 제조업(자동차 및 부품, 기계, 화학, 전자부품 등) 30건(34.9%)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49건(57.0%),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37건(43.0%)이 발생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분규도 크게 줄어 전년(22건) 대비 45.5% 감소한 12건을 기록했다.
이중 11건은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파업강도를 나타내는 근로손실일수는 51만1000일로 전년(62만7000일) 대비 18.5% 감소했고 근로자 1000인당 근로손실일수도 30.2일로 OECD 국가 평균(34.7일)을 밑돌았다.


파업 발생 건수는 지난 2006년(138건) 이래 최저치를, 파업 발생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1998년(145만2000일) IMF 외환위기 이후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노사가 협력을 선언한 건수는 4012건으로 전년(2672건)에 비해 51%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현장의 합리적 교섭관행 형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복수노조와 사내하청 등 핵심 갈등요인별 전담반 등을 통해 현장 노사관계 안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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