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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中항만개발그룹과 제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0 06:10

수정 2011.01.09 22:36

대우조선해양이 중국 굴지의 항만개발 그룹과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중국 르린그룹과 지난 7일 중국 선양에서 선박수리사업,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합작사업을 위한 물적·기술적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우선 선박·해양설비 수리와 건조, 철 구조물 제작 등의 조선해양 분야부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양사는 풍력이나 원자력 등의 신사업 및 에너지 광구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르린그룹은 연 매출액 19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만 개발그룹이다.

단둥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국영기업이 아닌 민간그룹으로는 유일하게 국가급 항구(연간 화물처리능력 1억t 이상)인 단둥항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르린그룹은 항만 개발뿐 아니라 에너지, 건설, 원자력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중국과 제3국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랴오닝성에도 정유·석유 화학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주미 중국대사관, 주북한 중국대사관 등 다수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원자력 발전소 자동제어장치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인 홀리시스를 통해 중국 100여곳의 원자력 발전소에 기술제공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프라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르린그룹은 항만 출입 선박의 수리 및 신조 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을 체결한 것도 이 같은 사업확장 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시베리아, 내몽골, 북한 등지의 지하자원이 집결하는 물류 중심지인 단둥에 든든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조선업을 비롯한 광구 개발 및 풍력·원자력 발전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단둥항은 주변 지역 인구가 5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동시에 북한-중국 교역의 90% 이상이 이루어지는 교통의 요지"라며 "이러한 단둥항의 인구지리학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전초지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