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가낙찰제 발주공사는 총 155건 14조5460억원이다. 이는 2009년(332건 30조1570억원)에 비해 건수로 46.6%, 금액으로는 48.2% 수준에 불과하다. 최저가낙찰제 공사 발주물량은 2006년 120건 9조2970억원에서 2007년 277건 20조8540억원, 2008년에는 256건 21조17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난 뒤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대책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발주 등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감소했다.
발주물량 감소와 수주경쟁 심화로 최저가낙찰제공사의 낙찰률은 2009년 예정가격 대비 73.01%에서 지난해에는 71.78%로 1.23%포인트 떨어졌다.
최저가낙찰제 공사 낙찰률은 2006년 67.21%, 2007년 68.32%에서 2008년 72.18%로 70%를 넘어선 뒤 2009년에는 73.01%로 꾸준히 상승했었다.
공사 종류별 낙찰률은 교량이 66.97%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댐(68.41%), 항만(69.22%), 조경(70.46%) 순이다.
평균 낙찰률이 가장 높은 공종은 플랜트로 82.78%였으며 발전도 81.42%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공항과 준설, 철도 분야에는 올해 최저가낙찰제 발주 물량이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최저가낙찰제 공사 중 지난해 저가로 낙찰된 주요 공사로 4대강 살리기사업 낙동강 8공구는 54.82%를 기록했고 7공구와 8공구 역시 57.56%, 58.32%로 반토막 수준에 공사를 수주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2009년 4대강살리기 사업 집중 발주 후 지난해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예산이 크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최저가공사 발주 물량이 감소했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해져 낙찰률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는 최저가낙찰제 적용대상 공공공사 금액이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저가수주로 인한 낙찰률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SOC 예산이 거의 삭감된 데다 주택경기 장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대거 공공공사에 몰려 수주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저가·출혈수주에 따른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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