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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강세 ‘중소형주 랠리’ 예고

코스닥이 연초부터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코스피에 가려져 있던 설움을 보란듯이 씻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중소형주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3.19포인트(0.60%) 오른 530.84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7.25%나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2.6%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상승 강도는 더욱 두드러지며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연초대비 21.9%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6%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중소형 주식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에 비해 극심한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23조원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철저하게 대형주만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새해 들어서는 변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3042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벌써 131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연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유동성 장세 확대와 함께 위험자산 투자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실적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더 우수할 것이란 전망도 코스닥의 강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정근해 스몰캡팀장은 “지난해가 안정적인 대형주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은 해였다면 올해는 수익률이 높은 중소형주로 매기가 확산될 것”이라며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을 빠른 속도로 좁혀가고 있는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들을 관심권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연기금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에 투자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밸류에이션을 지닌 저평가 코스닥 중소형주의 랠리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