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패션업체 신원, 고급화와 해외진출로 공격 경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0 10:02

수정 2011.01.10 10:02

베스띠벨리, 씨 등 토종 여성복으로 유명한 패션회사 신원이 올해 3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신원은 또 올해 안에 여성복 전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고 3년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수입브랜드, 고가 남성복 프리미엄 전략
신원은 올해 해외 수입 브랜드 1개를 포함해 3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 중 수입 브랜드는 미국에서 건너온 프리미엄 청바지다. 제품 가격대는 평균 50∼60만원대로 프리미엄 청바지 최강자로 꼽히는 트루릴리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해당 브랜드는 유명 백화점 명품 편집숍에서 우선 판매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단독 매장 출점도 가능하다.

그동안 중저가 의류에서 강세를 보인 신원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로 고급 패션회사의 이미지를 만들 계획이다. 신원 이은석 팀장은 “해외 브랜드 도입을 위해 2009년 자회사 ‘신원 글로벌’을 설립했으며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여오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2009년 초고가의 이탈리아 양복 브리오니를 소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파렌하이트의 고급화 버전인 ‘파렌하이트 옴므’도 올해 론칭한다. 지이크는 여성복 강자인 신원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꿔놓은 대박 브랜드이며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중저가 남성복으로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팀장은 “2008년 지이크 파렌하이트를 론칭한 뒤 3년만에 가두점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면서 “파렌하이트 옴므는 백화점 유통망 중심의 고가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복 ‘옛 영광 되찾자’
신원은 올 가을 35∼45세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도 선보인다. 브랜드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격은 중저가, 비슷한 컨셉트의 브랜드로는 샤트렌, 크로커다일 레이디 등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여성복 전 브랜드를 중국에 전격 진출시킬 계획이다. 신원 측은 “내수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해 2006년부터 상하이 법인을 설립해 사전 작업을 해왔다”면서 “지난해 남성복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중국 전체 매출 1위인 항주대하 백화점에 입점해 남성복 매출 1위를 기록한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원은 이를 위해 해외영업부를 신설했으며 ‘3년내 300개 이상의 매장,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신원이 보유한 패션 브랜드의 국내 매출은 25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번 발표에 앞서 신원 박성철 회장은 “올해를 공격 경영의 해로 삼고 과거 패션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