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원희룡, “정동기 부적격 통보에 靑 당혹해한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0 11:51

수정 2011.01.10 11:50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10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당의 ‘부적격’ 입장을 정한 것과 관련 청와대의 반응에 대해 “조금은 당혹해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전화통화한 것을 언급하며 “그동안 (양측이) 걱정은 같이 하고 있었고 국민적 비판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생각이 그리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전격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것에 대해 조금은 당혹해하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적인 당·청회동은 없었고 주말에 저와 청와대 정무 관계자들과 여러 문제 협의를 위해 만났다”며 “그 때는 상황이 이 정도는 아니었고 걱정이 많았다. 대통령실에서도 걱정하는 상황이었고 당에선 청와대 이상으로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걱정을 나눴다”고 부연했다.


원 사무총장은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 결정 과정에 대해 “(안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개별적 발언을 모아보자고 해서 전원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당 차원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서 오늘 회의가 급물살을 탔다”며 “오늘 회의 주재 과정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상황이 바뀌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의 부적격 입장 통보에 따른 향후 당·청 관계 재정립 여부에 대해 원 사무총장은 “적절한 긴장과 견제속에 서로가 좋은 국정수행을 장기적 틀 속에서 하자는 것은 진작에 됐어야 했다”며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절차) 이후에 진행될 우려를 대통령이 다 짊어지게 될 상황에 대해 당이 선제적으로 주도하는게 낫다고 감안해 이런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력누수(레임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레임덕과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며 “지금 감사원장의 경우, 의원들 전수조사를 안해도 예견된 일로 오늘 입장 발표는 더 큰 악영향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질 것이란 확신을 갖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