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브로커 유상봉씨(64·구속)에게 지난 2009년 경찰관 승진 인사때 인사청탁 명목 등으로 1억원을 받았는지, 유씨 구속 전인 지난해 8월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도피를 권유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강 정 청장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조사할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유씨의 함바집 운영 편의 대가로 3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씨가 대형 건설사 대표 및 경찰 수뇌부 외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공기업 사장 등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데 이어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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