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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지 미 기업들, 올해에 지난해 수준 실적 유지 힘들 전망

【뉴욕=정지원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작년 수준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WSJ는 알코아와 인텔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순익이 작년 4·4분기 정점을 이룬 뒤 올해는 더 이상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상당수 미 기업들이 이번 주 2010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체 기업들의 작년 4·4분기 성적은 전년 동기대비 9.8%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9%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그간의 가파른 실적호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실적개선을 보여주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임금상승이 더디게 이루어질 경우 국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의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WSJ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합의 이후 의회를 통과한 감세 연장조치로 인해 일부 업종의 경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대부분 분야에서는 비용상승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항공, 건설, 식품, 통신 등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항공산업의 경우, 지난해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유가 폭등 및 임금인상 압박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9.4%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지만 신규 일자리 수는 10만3000개로 시장 전망치 15만∼17만5000개를 훨씬 밑돌았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순익이 작년 4·4분기에 3년만의 최고를 기록한 뒤 이후 5분기 연속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