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NPS 조사] 현대자동차 쏘나타,중형 세단의 강자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1 15:59

수정 2011.01.11 15:59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로 지금의 현대자동차 위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모델이다.

쏘나타는 국내시장에서 중형세단의 강자로 군림한데 이어 미국시장에서 도요타 캠리를 제치고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오른 글로벌 베스트셀링차다.

쏘나타는 중형차답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의 경우 쏘나타의 순추천고객지수(NPS)인 20.2점보다 낮은 17.3점을 준 반면 남성은 22.7점을 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현대차 쏘나타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20대의 경우 11.6점을 줬지만 30대는 1.1점, 40대는 22.5점, 50대는 무려 50.0점을 줬다.
50대가 높은 지지를 보낸 것은 쏘나타에 적용된 고품격 명품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는 중장년층이 높은 점수를 준 만큼 소득이 월 400만원 이상인 집단에서 26.4점으로 순추천고객지수가 가장 높았다. 월소득 200만원 미만은 8.6점, 200만∼400만원 미안의 집단은 21.5점을 줬다.

또한 미혼과 기혼의 경우도 각각 16.2점, 22.0점의 점수를 줬다. 기혼이 미혼보다 높은 점수를 줘 쏘나타가 가족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쏘나타가 갖고 있는 브랜드 역사와 판매고는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다. 쏘나타가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85년으로 1세대 쏘나타는 국내 최대 배기량인 1997㏄ 시리우스 엔진이 탑재됐으며 파워스티어링. 크루즈컨트롤 등 당시의 최신 사양을 장착하고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을 한달여 앞두고 출시된 2세대 모델을 거치면서 본격적인 판매 신화를 기록한다. 1991년에는 처음으로 한해 10만대 이상이 팔려 나갔으며 3세대 모델인 쏘나타Ⅱ와 쏘나타Ⅲ가 공존의 히트를 하면서 한해 20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4세대 EF소나타와 5세대인 NF쏘나타, YF쏘나타의 명성이 이어지면서 쏘나타는 국내에서만 300만대 가까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NPS 조사에서 쏘나타를 추천하는 사유로 19.9%가 성능을 꼽았으며 이어 승차감(13.1%), 안정성(11.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쏘나타 보유자는 가격 측면에서는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추천 사유의 19.1%가 가격 때문이었다.

또한 중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으로 꼽히는 만큼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이 의외로 비추천 사유(11.3%)로 꼽았다.
성능과 제조사 이미지, 사용편의성, 애프터서비스(AS) 등의 장점에도 불구, 높은 가격과 디자인이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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