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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 조사] LG전자 트롬,혼수로 인기..30대·기혼자서 고득점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1 18:44

수정 2011.01.11 18:44

LG전자는 올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줄인 '트롬 6모션 2.0' 드럼세탁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LG전자 트롬은 순추천고객지수(NPS) 22.8점을 얻어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약 9.5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 트롬에 높은 지지를 보낸 층은 기혼자들이다. 기혼자들의 NPS 점수는 24.4점에 달한 반면 미혼자들은 18.8점을 부여했다. 혼자 사는 미혼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용량인 드럼세탁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로 보면 LG전자 트롬의 NPS 점수가 높은 집단은 30대다.
30대 NPS 점수는 30.3점이며 50대의 NPS 점수는 23.3점, 40대 20.7점, 20대 14.7점이다. 30대의 지지가 높은 것은 신혼부부들의 혼수품으로 LG전자 트롬이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또 소득별로 LG전자 트롬의 NPS 점수를 보면 월소득이 200만∼400만원인 집단과 400만원 이상인 집단이 각각 25.9점, 21.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집단은 19.8점으로 낮았다. LG전자 트롬 세탁기가 비교적 고가라는 특성으로 소득이 높은 집단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

특이한 점은 LG전자 트롬에 대한 남성들의 NPS 점수가 27.4점으로 여성들의 점수 17.2점보다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세탁기는 여성의 지지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LG전자 트롬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천 사유를 보면 제품의 기능 및 성능, 편의성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LG전자 트롬의 기능과 성능, 사용편의성에 대한 지지는 모두 20% 이상이었다. 성능의 경우 27.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기능과 사용 편의성이 모두 22.1%를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줄인 새 트롬제품을 선보였다. 찬물 세탁코스를 적용, 전기료를 무려 75%나 낮춘 것. 일반적으로 드럼세탁기는 표준세탁 시 40도의 물 온도로 세척하다 보니 소비전력이 대부분 높았다.
또 '스피드 워시 코스'를 적용, 일반 드럼세탁기 사용시 2시간 걸리던 세탁시간을 대폭 줄인 것도 특징이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알레르기 케어' △세탁물에 묻어 있는 세제농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세탁시간과 헹굼 횟수를 조절하는 '안심케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는 '슈즈케어' 등의 기능이 있다.


비추천 사유 중에는 성능과 가격이 각각 21.6%, 20.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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