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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 조사] 엔씨소프트,20대·기혼자층에서 추천 비율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1 21:14

수정 2011.01.11 21:14

▲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0년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게임스컴'에 참가했고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한 '길드워2'는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했다. 게임스컴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엔씨소프트 부스.

엔씨소프트는 이번 순추천고객지수(NPS) 조사에서 -10.0점을 받았다. 최근 '게임 중독'으로 인한 사건사고들이 이어지면서 게임사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진 것이 이번 조사결과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구통계학별로는 20대와 기혼 응답자들의 NPS 점수가 높았다. 추천사유와 비추천 사유 모두 '게임 내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한국 대표 게임사로 아이온과 리니지1, 리니지2 등을 출시하면서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분야에서 수년째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공헌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야구단 창단 가능성을 밝히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추천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240명) 가운데 18.3%였으며 추천하지 않은 사람은 28.3%로 집계됐다. NPS 계산법(18.3% 빼기 28.3%)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NPS는 -10.0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추천 비율이 17.5%, 비추천은 29.9%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추천 비율은 19.8%였고 비추천 비율은 25.6%였다.

주목되는 것은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주로 많이 하는 20대의 추천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NPS점수가 높았다는 점이다. 20대 응답자(115명) 가운데 24.3%가 엔씨소프트를 추천했고 비추천 응답자 비율은 27.0%였다. 20대의 NPS는 -2.6점이었다. 이에 비해 30대의 NPS는 -22.5점, 40대는 -12.5점이었다. 20대가 엔씨소프트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50대 이상은 7,7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응답자 수가 13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해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혼보다는 기혼자들의 엔씨소프트에 대한 NPS 점수가 높았다. 미혼자가 엔씨소프트를 추천한 경우는 17.7%, 비추천은 31.9%로 NPS 점수는 -14.2점을 기록했다. 반면 기혼자가 추천한 경우는 19.2%, 비추천한 경우는 23.2%로 NPS 점수는 -4.0점이었다.

추천한 이유는 '게임내용'이, 비추천하는 이유에도 '게임내용'이 모두 1위로 집계됐다. 이는 그래픽 및 게임성에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들이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사냥프로그램 사용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게임사의 이미지가 좋아서 추천했다는 응답자는 18.2%, 게임사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비추천했다는 응답자는 14.2%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자사의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전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시범테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