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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금융중심지 2020년까지 2조원 투입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10:06

수정 2011.01.12 09:54

【부산=노주섭기자】부산시가 금융중심지 추진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약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1조9899억원이 투입되는 금융중심지 추진과제별 행동계획에 필요한 예산집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6개 단기 과제와 14개 중장기 과제로 나눠진 행동계획을 실행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국비 7402억원, 시비 2534억원, 민자 9962억원으로 구성된다.

단기 과제로 우선 2015년까지 선박금융전문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국비와 시비 각각 106억원, 민자 2816억원 등 모두 302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현재 선주협회에서 발주한 설립 타당성 용역(1억5000만원)이 진행 중이며 올해 설립 추진위원회와 실행팀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자본금 모집에 들어간다.

금융중심지 육성기금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국비와 시비를 합쳐 100억원씩 모금할 예정이다.


동북아 선박유통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해서는 2016년까지 200억원이 투입되며 파생상품 연구.개발(R&D)센터에도 설립비와 운영비 등으로 2020년까지 12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장기과제인 금융공사 설립에 1조원이 투입되며 해운비즈니스클러서터 조성 및 해운기업 설립에 4200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출발 첫해인 올해 국비지원의 근거가 되는 금융중심지 조성 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올해 시비로 편성하기로 한 145억원도 예산심사에서 대폭 삭감돼 예산마련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편성하기로 한 시비 부족분은 추경예산 편성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관련 법 개정도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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