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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외계행성 논문, 미국천문학회지 최다인용

김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11:57

수정 2011.01.12 11:55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2009년 2월 연구원에서 발표한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 발견 논문’이 미국 천문학회지에서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5편 중 하나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논문이 발표되기 전에는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은 공상과학영화 ‘스타워즈’ 등에서만 등장하는 상상의 존재였다. 하지만 천문연 광학적외선천문연구본부의 이재우, 김승리 박사와 충북대학교 김천휘 교수 등 국내외 학자 7명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2009년 2월 두 별로 이루어진 쌍성 주위에서 쌍성과 함께 생성된 2개의 외계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쌍성의 격렬한 진화과정 속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은 특이한 행성들의 관측적 증거를 통해 행성의 기원 및 진화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최다 인용된 5편의 논문 중 천문연의 논문을 제외한 4편은 대형 관측장비를 이용한 장기탐색관측 결과로서 관측자료에 대한 인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논문이다.
하지만 천문연의 논문은 단일 천체를 대상으로 연구한 내용인데도 매우 높은 인용도를 보였다.
천문연 측은 “두 개의 태양을 가진 외계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논문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국제 학계가 인정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 논문의 인용도는 평균에 비해 약 1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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