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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타임오프제 정착..10곳 중 8곳 도입>

【울산=권병석기자】지난해 울산지역의 100인 이상 사업장 10곳 중 8곳이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를 도입, 제도가 시행된지 6개월만에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타임오프 한도 적용 대상 사업장 53곳 중 45곳이 타임오프를 도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53곳의 사업장은 노사가 체결한 단협이 지난해 말로 만료된 곳이다.

타결률은 85%로, 이로 인한 노사 마찰 역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타결된 사업장을 상급노동단체별로 구분하면 한국노총이 30곳 중 29곳(97%), 민주노총 소속이 17곳 중 12곳(71%), 미가입 사업장이 6곳 중 4곳(67%)이다.

기업체별로는 전임자 수가 55명으로 가장 많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대부분 대기업이 타임오프를 타결했다.

특히 타임오프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금속노조의 소속 사업장도 11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타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7월 타임오프 시행 이후 이 제도가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타임오프가 완전히 정착하려면 올해까지 남은 나머지 협상과 내년에 단체협약 만기가 도래하는 20곳의 사업장의 타임오프 협상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3월말 단체협약을 앞둔 현대차 노사가 타임오프제를 두고 어떤 합의점을 찾느냐가 주목된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219명의 전임자가 있으나 개정 노동법에 의해 48명으로 줄여야 한다. /bsk73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