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은 버거킹,강북은 롯데리아?

최순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17:50

수정 2011.01.12 17:50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 중 상대적으로 값 비싼 패스트푸드 점이 이른바 ‘강남3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 수는 ‘롯데리아’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에는 ‘버거킹’이 더 많았다.

센터는 자료를 통해 서울시내 패스트푸드점은 모두 327곳으로 이 가운데 롯데리아가 130곳으로 많았고 이어 맥도날드(62곳), 버거킹(60), KFC(43곳), 파파이스(32곳) 순이었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구(29곳), 서초구(23곳), 송파구(22곳), 중구(21곳), 노원구(18곳), 강서구(18곳), 종로구(16곳), 서대문구(16곳) 순이었다.

패스트푸드점이 가장 많은 강남3구는 전체 패스트푸드점 중 가장 점포수가 많은 롯데리아보다 버거킹이 더 많았다.


강남구는 버거킹(11곳), KFC(7곳), 맥도날드(6곳), 롯데리아(3곳) 순이었고, 서초구도 버거킹(10곳), 맥도날드(6곳), 롯데리아(5곳), 송파구는 버거킹(9곳), KFC(8곳), 맥도날드(3곳), 롯데리아(2곳) 순이었다.


버거킹의 대표 인기 메뉴인 더블와퍼세트는 8600원이고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세트는 5100원으로 상대적으로 버거킹의 메뉴가 더 비싸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부유한 강남 3구에서는 같은 패스트푸드라도 비싼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것을 수치화해 증명하는 작업으로, 사회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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