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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株 등,커지는 위안 절상 가능성 ‘수혜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2 18:02

수정 2011.01.12 18:02

'위안화 절상 수혜주를 선점하라.'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확대되면서 세계의 눈이 중국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5%가량의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 절상 시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철강, 자동차, 음식료 등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주희곤 애널리스트는 12일 "올 연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5% 절상되고 절상 속도는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 따라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위안화 절상 시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 절상이 예상된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외화 자산 매입 등을 통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해소하려 하지만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이 크다"면서 "위안화 절상이 단행될 경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이머징통화 강세 국면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위안화 절상과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가 주가 상승과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2005년 7월(과거 위안화 절상 시기)∼10월 홍콩 HSCEI지수는 319% 상승했다. 원자재 등 상품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위안화 절상 이후 국제 원유가격은 몇 달 새 15% 급등했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이슈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과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의 수출주는 위안화 절상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주들도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절상에 따라 대 중국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강세는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도 나타나 원료나 연료의 대외 의존도가 큰 철강과 해운·항공 업종에 유리하다. 철강은 위안화 강세와 원화 강세의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셈이다.

김수영 애널리스트는 "향후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와 동조하는 원화강세에 대한 수혜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많이 공급하는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 음식료 등의 소비재 및 서비스 기업도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 소비 증대로 수혜업종에 속한다. 대표 종목은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엔씨소프트, GKL, CJ CGV, 웅진코웨이, 제일기획, CJ오쇼핑 등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애널리스트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항공, 부동산, 은행, 비철금속, 제지 등을 위안화 강세 수혜주로 꼽았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