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계자는 13일 “이변이 없는 한 14일 오후에 현대차그룹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현대차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MOU가 체결되면 4주간의 실사작업을 거쳐 2월 중순 본계약(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가격은 계약상 현대차그룹이 써낸 5조1000억원을 기준으로 3% 안팎에서 협상이 가능하다. 가격조정은 실사작업을 거친 뒤 이뤄지게 되는데 양측이 가격에 합의하면 2월 중순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번에도 현대차그룹의 매수자금 출처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대그룹의 경우 매수자금 출처 불투명으로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 때와 같은 수준으로 현대차그룹의 매수자금 출처에 관한 자료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자금력이 충분해 현대그룹 때와 같은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과 법적 다툼을 중단하면 이행보증금(2755억원) 반환 문제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지난 10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장을 제출하면서 당장 이행보증금 반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은 항고와 본안소송을 통해 현대건설을 되찾아 오겠다는 입장이어서 법적 다툼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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