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온라인 서점, 다양한 이벤트로 ‘전자책 대중화’ 이끌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5 08:30

수정 2011.01.14 18:53

지난해에 이어 올 2011년은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서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예스24는 최근 아이폰 전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어플)을 출시해 주문량과 매출이 일 평균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넷교보문고도 지난해 말 아이폰용 전자책 어플을 선보이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퍼브(ePub)기반 전자책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의 중요성이 커져감에 따라 온라인서점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예스24는 다양한 구성과 풍성한 물량으로 이벤트 공세에 나섰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전자책과 함께 삼 일에 한번 작심하자!’라는 타이틀로 전자책 콘텐츠 중 문학, 고전, 어학, 인물 등 분야별로 엄선된 베스트셀러 전자책을 실속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

또 아이들의 방학 독서 계획을 꼼꼼하게 도와줄 기획전도 준비했다. 영어책과 동화책을 대신해 장난감처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겨울방학 전자책 독서 계획’ 이벤트가 그것. ‘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경제이야기’부터 ‘원작으로 새롭게 읽는 피노키오’ 등 연령대별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전자책을 준비했다. 이밖에 논술 대비 교과서 필수문학과 입시 노하우, 최신 상식, 교양을 아우르는 ‘논술 대비, 전자책으로 SPEED UP!’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유명 작가들의 전자책 출간, 추리소설과 로맨스 등 장르문학 열풍, 어학·자기계발 중심 실용서들의 꾸준한 선전 등 지난해 전자책 시장을 이끌어온 주요 흐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파울로 코엘료가 오랜만의 신작 ‘브리다’를 전자책으로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데 이어 프랑스 소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기욤 뮈소의 작품들은 전자책 출간 기념으로 높은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 등 주요 온라인서점에서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구해줘’ 등 기욤 뮈소 대표작들을 종이책 대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1000원 콘텐츠를 모은 예스24의 ‘풍성한 e-북’ 이벤트와 교양도서들로 기획된 교보문고의 ‘교양 UP! 즐거움 UP! 김&정 에버그린 문고’ 이벤트 등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가격 메리트를 앞세운 기획전도 마련됐다.

이밖에 인터파크 도서는 비전코리아의 ‘슈퍼월급쟁이’ 전자책 출간을 기념해 구매자 중 20명에게 종이책을 증정한다. 직장인들의 로망, 억대 연봉자들이 제시한 비범한 비법이 담긴 이 책은 전자책 동시출간 특별가 5000원에 판매된다. 또 화제의 베스트셀러 소설 ‘빅 피처’의 전자책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구매자 중 30명에게 하트 책갈피와 종이책을 증정한다.

반디앤루니스 역시 오는 28일까지 출판사 자음과 모음의 전자책 중 박범신의 ‘비즈니스’, 장윈의 ‘길 위의 시대, 정수현의 ‘페이스 쇼퍼’ 그리고 권하은의 ‘비너스’ 네 권을 구매한 독자들 중 12명을 추첨해 최인석의 ‘그대를 잃은 날부터’ 종이책을 증정한다.

더불어 종이책과 동시 출간된 전자책 기념 이벤트도 준비했다. 15회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인 김유철의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전자책 동시 출시를 기념해 역대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 전자책 기획전을 열었다.


예스24 김병희 선임팀장은 “최근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자책 컨텐츠 소비를 활성화시키려는 업계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전자책을 구매하면 종이책을 경품으로 증정해주거나, 신간을 전자책과 종이책 동시 출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전체 독서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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