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16일10시+지 SK㈜ 파킨슨병 치료제, 美 FDA 임상시험 승인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6 10:00

수정 2011.01.16 14:44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은 독자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YKP1046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SK㈜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이후 열두번째로 얻은 임상시험 승인이다.

‘YKP10461’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 질병의 증상 개선뿐 아니라 질병의 진행 억제 및 치료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효능의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킨슨 병은 진전(떨림), 강직(근육 강직), 서동(천천히 움직임), 불안정한 자세,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이다. 뇌의 흑색질 부위의 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도파민 결핍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SK㈜는 지난 2006년부터 일시적 증상개선 효능만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해 경구투여용(먹는약) 신약 후보물질 ‘YKP10461’을 개발했다.


현재 ‘YKP10461’은 물질 및 용도 등에 대한 특허를 국내 및 국제 출원(PCT)한 상태이며 올해 임상1상 시험을 착수한 후 글로벌 다국가 임상시험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이르면 2016년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기대되는 ‘YKP10461’이 상품으로 출시되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서는 물론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시장으로 급속히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파킨슨병치료제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 21억달러이며 2018년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는 약 7만명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다.


‘YKP10461’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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