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오일뱅크 2차 고도화 설비 완공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6 17:34

수정 2011.01.16 17:34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에 제2차 고도화 분해시설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도화 설비란 원유를 정제할 때 대량 생산되는 저급의 벙커C유를 원료로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저가 원료로 고가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정유업계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지상유전’으로도 부른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 본사 인근 약 108만㎡(약 33만평) 부지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일일 5만2000배럴의 중질유분(벙커C유)을 분해할 수 있는 규모의 고도화 설비를 완공했다.
지난 2009년 7월 증설 기초공사를 시작해 약 1년6개월 만에 기계적 준공을 마쳤으며 상업가동은 오는 5월 중순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설비의 용수, 전기, 스팀 등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며 핵심 설비인 중질유 탈황공정(RDS)과 중질유 접촉분해공정(FCC), 유황 회수시설, 수소 제조시설, 저장 및 출하시설 등은 4개월간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하루 원유정제 용량 39만배럴 가운데 12만배럴을 고도화 처리할 수 있는 설비 역량을 확보, 고도화 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30.8%로 높아졌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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