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美―中 정상회담에 쏠린 눈

남북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16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이 강조될 경우 남북 대치국면이 대화국면으로 바뀌면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대화공세 차원에서 천안함 또는 연평도 사건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에 대해 간접적인 유감을 표명하면 우리 정부가 이를 ‘책임 있는 조치’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끌려가는 모양새를 보이기 꺼릴 경우 19일 이전 남북대화를 도출할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르면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가 구체적인 조치 등을 담는 것보다 원칙의 재확인이나 방향성을 담을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의 남북관계가 갑작스럽게 국면전환을 할 개연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도 조속한 남북대화를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은 한시 바삐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