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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태블릿폰 ‘스트릭’ 화면 커서 ‘내비’ 보기 편해

델의 태블릿폰 ‘스트릭’의 최대 강점은 12.7㎝(5인치) 대화면에서 느끼는 시원시원함이다. 스마트폰임에도 ‘태블릿폰’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관은 작은 태블릿PC와 유사했다.

12.7㎝는 줌인 기능 없이 풀 브라우징(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형태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 가능한 최소 화면 사이즈로, ‘스트릭’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도 이용 가능한 최적의 크기라는 것이 델의 설명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단지 2.54㎝(1인치) 정도가 커졌음에도 체감 수준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특히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 때는 큰 화면이 주는 강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화면이 크다보니 트위터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는 등의 한 화면에서 여러개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구동도 가능했다. 스마트폰의 최대 단점인 답답한 타이핑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됐다.

내비게이션 성능은 꽤 좋았다. 일단 크기부터 기존 내비게이션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 위치나 도로 상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센서와 나침판, 가속도계가 기본 탑재돼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다.

‘스트릭’은 모서리 부분을 곡선 처리해 그립감을 최대한 높였으며 색상이나 디자인 모두 세련됐다. 단지 한손으로 잡기보다는 두 손으로 잡는 것이 애플리케이션 이용 등에서 훨씬 편리했다. 12.7㎝의 대화면임에도 9.98㎜의 초박형 두께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가벼웠다. 아이폰4와 비슷한 무게 정도였다. 해상도도 여타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깨끗한 화질을 구현했다.

최근에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첫 화면에 모아서 보여주거나 좋아하는 사진을 바탕화면 배경으로 지정하는 ‘스테이지’ 기능도 신선했다.

다만 12.7㎝ 대화면에서 느끼는 사용 편리함은 높았지만 역시 휴대성에는 문제가 됐다. 두께를 9.98㎜의 초박형으로 줄여 주머니속에도 들어간다고 하지만 일단 크기에서 오는 휴대 부담은 여전했다. 통화시 손이 작은 여성의 경우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정도다.

또 보통 스마트폰의 평균적 수준인 500만 화소의 카메라임에도 촬영된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는 화면 크기가 커졌음에도 7.62∼10.1㎝(3∼4인치)의 스마트폰과 같은 800×480 해상도를 지원해 사진의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킬러 아이템이 없는 무난한 콘텐츠도 약점이다.

한편 ‘스트릭’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 버전, 1기가헤르츠(㎓)의 퀄컴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됐으며, 외부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됐다. 출고가는 80만원대.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