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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업종별 분석] (11) 항공,여객 수요 성장 꾸준

2011년 한해도 항공업종의 해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탄탄한 여객수요를 바탕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한다. 난기류도 적지 않다. 유가가 예상보다 빠른 수준으로 오름세를 이어가자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외항사의 확대와 화물수요에 대한 둔화 우려도 여전하다.

■여객수요 성장 밑거름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0년보다 16%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입국·환승객도 지난해에 이어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증가율이 수요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106기의 여객기를 운항 중이다. 현재 발주잔고는 45기로 이 중 16기가 올해 도입이 예상된다. 단순한 공급증가율은 15%이나 실제 들여오는 시기를 감안하면 10%내에 그칠 전망이다. 59기를 운항중인 아시아나항공도 연내 3기(공급증가율 3%)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외항사 저가 항공사의 등장은 부담이다. 에어라인 모니터는 올해 아시아·태평앙 지역의 여객기가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부문은 공급과 수요 모두 더딘 성장이 전망된다. 금융위기 전만 해도 아시아 지역의 화물기는 1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10년 아시아지역 화물기는 3.5% 증가에 그치고, 2011년에도 6%대에 머물 전망이다.

수요 우려도 여전하다. 정보기술(IT) 제품의 재고와 선진국의 느린 실수요 회복, 제품가격 하락 속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해상 운송으로의 이전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올해 화물 수요가 전년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익의 질이 달라졌다고 평가한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소득 증가와 원·위안화 동반 강세 등으로 내국인과 중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호황기였던 2007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여객부문은 환승수요와 외국인 입국수요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예측치 못한 악재(환율 급등, 전염성 질병)가 발생해도 이익의 부침이 과거보다 덜하고, 계절적 비수기에도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가가 불안요소다. 경제 회복 속도가 빨리질 경우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이 올해 상반기 중 전략비축유 확보에 나설 경우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올해 국제유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9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정윤진 연구원은 "유가상승은 경기회복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올해도 소득증가 및 달러화 약세, 주5일근무 확대 실시 등으로 인해 여객수요 증가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유가 상승은 유류 할증료 부과와 원화강세 등으로 일정 부분 상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외항사와 국내 저가항공사의 시장 진입도 부담이다. 운임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