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이 상환우선주를 모두 되살 경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보유 중인 서울보증보험 지분(보통주 93.85%)에 대해 매각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환우선주는 특정기간 동안 우선주의 성격을 갖고 있다가 기간이 만료되면 발행회사에서 이를 되사도록 한 주식을 말한다.
예보는 지난 1999∼2001년 8차례에 걸쳐 서울보증보험에 상환우선주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했는데 투입 13년 만에 이를 회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년 간 서울보증보험이 달성한 당기순익의 70% 이상을 상환우선주를 매입하는데 쓴 전례나 2010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서울보증보험의 영업이익 등을 감안할때 서울보증보험이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 상환우선주를 사고도 남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의 상환우선주 가치는 2836억원.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예보로부터 총 8382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를 사들인 바 있으며, 2010회계연도 상반기에만 56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잔여 상환우선주를 매입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
예보도 올해 서울보증보험이 잔여 상환우선주를 모두 매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이 상환우선주 재매입을 끝내면 보통주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올해 결산을 살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서울보증보험이 상환우선주를 모두 사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상환우선주 매각이 완료되면 보통주 매각 검토가 시작될 것”이라며 “보통주를 어떤 방식으로 매각을 할지, 물량은 어느 정도 팔지, 시기는 언제일지 등을 공자위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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