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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리인상 채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8 17:43

수정 2014.11.07 06:52

인도중앙은행(RBI)이 이달 말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많은 국가들이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관심으로 보이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바라오 총재는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이 인도의 인플레이션을 조금 떼어 주지 않겠느냐고 (농담처럼) 내게 말한다. 이는 그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인플레이션을 원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절박하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싶어하는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5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RBI가 최소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인도에서는 식품과 연료 및 상품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물가인 도매물가지수(WPI)가 전년 동월 대비 8.43% 올랐다.

특히 지난해 폭우로 인한 작황 악화 때문에 양파값이 이전보다 3배 이상 뛰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인도 정부에 골칫거리가 됐다.

바클레이스캐피털 인디아의 시하타 사냘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과 인플레이션 사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시기에 RBI는 인플레이션쪽으로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해 3·4분기 예상보다 높은 8.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인도 정부는 올해 1·4분기에는 9.0%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 성장세가 견고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RBI가 이달을 포함해 올해 중반까지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CLSA증권의 라지프 말리크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