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수혈로 인한 철분축적 등 경구 철분제거제제 효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19 17:23

수정 2014.11.07 06:37

혈액질환 환자의 수혈로 인한 철분 축적 문제를 약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질환 환자들은 심한 빈혈 때문에 적혈구 수혈을 받게 되는데 이를 반복할 경우 체내 장기에 철분이 축적돼 간경화증, 심부전, 당뇨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혈액내과) 이종욱 교수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1년간 철과잉축적이 있는 재생불량성빈혈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수혈 빈도에 따라 경구용 철분제거제제(deferasirox)의 용량을 달리해 치료한 결과 철분과잉 축적 지표인 혈청 페리틴이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수혈 횟수가 적은 환자들은 저용량(20㎎/㎏/day 미만)으로도 체내 철분 제거가 효과적으로 이뤄졌으며 수혈 횟수가 많은 환자들의 혈청 페리틴의 감소가 없는 경우 3개월마다 점차적으로 용량을 증량(20∼30㎎/㎏/day)한 결과 혈청 페리틴이 의미있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개인의 수혈빈도, 체내 축적된 철분의 양에 따라 약제의 용량을 조절함으로써 체내 철분 제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실제 철분 과잉축적이 있는 재생불량성빈혈 환자들을 치료할 때 현재까지 명확한 진료지침이 확립돼 있지 않았던 만큼 이번 연구가 철제거요법(Iron Chelation)의 표준 진료지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