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 팜 데저트의 PGA 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98위로 첫날을 마쳤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비오는 11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하며 가볍게 버디를 잡았지만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린 끝에 1타를 잃었다. 김비오는 6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남은 3개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54%(공동 105위)에 그쳤고 퍼트 수도 32개(공동 112위)까지 치솟은 것이 어려운 경기를 자초한 이유였다.
미국 투어 데뷔를 앞두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닫고 쥐는 그립에서 여는 그립으로 바꿨지만 바뀐 그립이 손에 익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김비오는 지난주 하와이에서 끝난 소니오픈 미스 컷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고전하며 새로운 코스와 바뀐 그립에 대한 적응의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재미 동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첫 날 라킨타CC(파72·7060야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머 코스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낸 데릭 램리가 단독 선두로 나섰고 니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J.J 헨리(이상 미국)가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1960년에 시작돼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자선 기금을 목적으로 열리며 프로 1명과 아마추어 골퍼가 조를 이뤄 프로암 방식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특징. PGA 웨스트 파머 코스, 니클라우스 코스, 라킨타CC, 실버록리조트 등 4개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프로는 1∼4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70명만 최종 5라운드에 출전해 순위를 가리고 아마추어는 4라운드 72홀로 대회를 끝낸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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