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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법조인] ‘포럼 부산비전’ 공동대표 이재호 변호사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노주섭기자】 “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는 동남권에 물류수송기지인 국제공항이 없으면 기업체 물류비를 가중시켜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되지요. 그래서 부산 신항과 인접하고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남 중·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재호 변호사(63·사진)는 부산에서 폭넓은 변론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현안 해결과 발전적 대안 모색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행동하는 법조인으로 통한다.

지난 199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주영양 유괴 살해사건’에서 2009년 ‘국제시장 가나다라 실탄사격장 화재사건’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민·형사, 행정사건을 두루 맡아 처리한 이 변호사는 현재 부산시 고문변호사 ‘포럼 부산비전’ 상임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포럼 부산비전’에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 11명을 포함,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포럼은 해양·물류, 산업단지·환경문제 등 분야별로 시급히 풀어야 할 지역현안의 해법을 담은 자료집까지 발간, 시장을 포함한 각계 각층에 배포해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부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대기업 본사 유치와 유망한 제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6년 ‘대수도론과 부산의 논리’라는 지역신문 칼럼 기고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명쾌한 논리로 역설, 칼럼리스트로서도 고정팬을 확보하는 등 필명을 날리고 있다.

이 변호사는 “외국의 바이어가 인천공항에 도착, 부산까지 오는 데 5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을 믿겠는가”라며 “생산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가덕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통해 ‘육·해·공’ 종합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현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24시간 이착륙이나 물류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김해공항 확장론’으로 이는 국토해양부가 동남권 주민들을 우롱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국내 변호사업계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시대적 대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법정변호사’ ‘자문변호사’ 등으로 더욱 전문화, 세분화되는 쪽으로 법조시장이 활성화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변호사는 “예전에는 형사사건을 주로 맡았으나 앞으로 억울한 경우에 처한 민사사건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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