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또 컷오프..3언더파 공동 106위
올 시즌 한국인으서로는 최연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기대주' 김비오(21·넥슨)가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미스 컷을 당했다.
김비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인근 팜 데저트의 라킨타CC(파72·7060야드)에서 열린 '보브 호프 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 끝에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나흘 동안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낸 김비오는 공동 106위에 머무르며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선수에게까지 주어진 최종 5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지 못했다.
1960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자선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리며 프로 1명과 아마추어 골퍼가 조를 이뤄 프로암 방식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특징. PGA 웨스트 파머 코스, 니클라우스 코스, 라킨타CC, 실버록리조트 등 4개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프로는 1∼4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70명만 최종 5라운드에 출전해 순위를 가리고 아마추어는 4라운드로 대회를 끝낸다.
소니오픈에 이어 두 번째 출전 기회를 잡았던 김비오는 나흘 동안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299야드로 손색이 없었지만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58.2%)과 퍼트 난조(평균 30개)에 시달렸다. 미국 투어 데뷔를 앞두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닫고 쥐는 그립에서 여는 그립으로 바꿨지만 바뀐 그립이 손에 익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김비오는 첫 대회였던 소니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미스 컷을 당하며 새로운 코스와 바뀐 그립에 대한 적응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다.
한편 나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4라운드를 치른 '재미 동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으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까지 도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르기도 했던 나상욱은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즌 첫 '톱 10' 기회를 잡았다.
나란히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개리 우드랜드(미국)는 4라운드에서 약속이나 한 듯 6타를 줄인 끝에 중간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내며 이틀째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다.
/[email protected]이지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