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우즈, 텃밭 토리파인스서 PGA투어 시즌 데뷔전..코리안브라더스 7명 총출동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황제가 돌아온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1시즌 데뷔전에 나선다. 27일(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와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580만달러)에서다.

2011시즌 PGA투어가 벌써 3개 대회가 치러졌지만 명실상부 PGA투어는 이 대회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즈를 비롯한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작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리 웨스트우드(영국)에게 내준 뒤 2위 자리마저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물려주고 3인자 신세로 전락한 우즈는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윙 코치 숀 폴리가 작년 8월에 합류한 이후 호주마스터스 4위,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 2위 등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번 대회 개최지 토리파인스가 우즈에게는 ‘텃밭’이나 다름없다는 것도 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우즈는 이 대회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내리 4연패를 비롯해 무려 6승을 수확한 바 있다. 또 이 곳에서 열렸던 2008년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남코스 최저타 기록이 62타일 정도로 이 코스와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PGA투어가 공식 사이트에 우승 예상 후보로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우즈는 5위에 랭크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부분 대회서 파워랭킹 톱10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즈가 상당 수준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시즌을 위해 맹연습을 했다”는 우즈가 이 대회서 어떤 성적을 거둘 지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코리안 브라더스’ 7명이 모두 출전한다는 것이다. 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소니오픈에서 컨디션 난조로 컷오프 당한 최경주(41·SK텔레콤)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양용은(39)은 자택이 있는 댈러스에서 머물며 샷을 가다듬었다. 여기에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코리안 브라더스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한국명 김하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그리고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이 가세한다. 특히 비록 1∼2개대회 출전이긴 하지만 단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 ‘루키 듀오’의 컷 통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주 막을 내린 봅 호프 클래식서 신인으로 정상에 오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의 성공 신화가 이들에게 큰 자극제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6위로 밀린 필 미켈슨(미국)의 명예회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 골프난민에서 일약 챔피언으로 신분상승을 한 베가스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 채널이 28일부터 나흘간 오전 5시에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email protected]정대균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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