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 올해 셀 판매 비중 30% 증가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는 세트 업체의 정책 변화에 따라 LCD 패널 제조사의 셀 판매와 중소형 패널 공급 확대가 나타날 전망이다.
25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V 세트 업체들이 기존 LCD 모듈(LCD 셀과 백라이트가 함께 부착돼 있는 형태)을 구매하던 것에서 LCD 셀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변경하면서 올해 LCD 패널 제조사들은 LCD 패널 판매량의 30%를 셀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부분 LCD 패널 제조사는 전체 LCD 판매에서 셀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머물렀다. 대만의 치메이 이노룩스가 유일하게 LCD 패널 판매에서 셀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치메이 이노룩스를 비롯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LCD 패널 제조사가 올해 LCD 셀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LCD 모듈 판매만을 진행하던 삼성전자도 올해 LCD 셀 판매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공급하는 LCD 패널의 40%를 LCD 셀 형태로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올해 소니에 판매하는 LCD 패널의 30∼40% 수준인 약 1000만대를 셀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치메이 이노록스의 경우 올해 LCD 패널 판매에서 셀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전해지며 다른 패널 제조사도 셀 판매 비중을 10∼20% 증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변화는 TV 세트 업체들이 최근 LCD모듈 구입보다 셀을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TV 세트 업체들이 직접 모듈 작업을 진행하게 되면 세트 업체는 자신들의 제품 디자인에 적합하고 효율성이 높은 LCD 모듈을 만들 수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LCD모듈 구입보다 셀을 구입하는 것이 저렴한 것.
업계 관계자는 “TV업체들의 자체 모듈화 움직임에 따라 LCD 기업들의 매출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LCD 모듈 업체가 맡아온 백라이트 관련 재고 부담이나 공급과잉 시 백라이트 수익보전 등의 역할을 TV 업체들이 맡게 됨으로써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형 패널 공급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서 버라이존, T모바일 등 미국 통신사업자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 제조사들은 80개에 달하는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스마트폰 열풍의 영향으로 중소형 패널의 수요가 늘어난 것처럼 올해 태블릿PC의 등장이 중소형 패널 수요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런 흐름에 따라 지난 21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P9공장에 태블릿PC용 및 하이엔드급 모니터용 LCD를 생산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하다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2·4분기를 기점으로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공급될 LCD TV용 패널은 총 2억7000만대일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