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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공아파트 분양가격차 바짝 좁혀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26 06:00

수정 2014.11.07 05:28

민간아파트와 공공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3.3㎡당 188만원에서 21만원으로 바짝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는 주택시장 침체로 2009년이후 분양가격이 계속 낮아진 반면 공공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10년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와 공공아파트간 분양가를 비교한 결과 민간 아파트는 3.3㎡당 1080만원으로 2009년 1129만원보다 4.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 아파트는 3.3㎡당 1059만원으로 2009년 941만원보다 12.5%나 상승했다.

이로인해 민간아파트와 공공아파트 간 분양가 격차는 2009년 3.3㎡당 188만원에서 2010년 21만원으로 좁혀졌다.

이는 2006년 판교신도시에서 공공아파트가 대거 분양되면서 공공아파트 분양가가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앞질렀던 때를 제외하고는 가장 작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 수도권의 민간아파트와 공공아파트 분양가 격차는 3.3㎡당 237만원으로 2009년 278만원보다 41만원이 줄었다. 민간아파트와 공공아파트 분양가가 모두 2009년보다 상승했지만 공공아파트 상승폭이 민간아파트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2010년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74만원으로 전년 1316만원보다 4.3%가 오른 반면 공공아파트의 분양가는 2010년 1137만원으로 전년 1038만원보다 9.5%나 상승했다.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은 민간아파트는 분양가가 낮아진 반면 공공아파트는 상승하면서 분양가 격차는 2010년 131만원으로 2009년 180만원보다 51만원이나 줄었다.
5대 광역시의 경우 2010년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764만원으로 전년 810만원보다 5.7%가 감소했다. 그러나 공공 아파트는 2010년 633만원으로 전년 630만원보다 0.4%가 올랐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 및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민간 분양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양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공 분양물량의 경우 보금자리지구 및 광교신도시 등 주요지역에서 꾸준히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