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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투 사장 “자문형랩 규모,주식형펀드 30%가 적당”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6일 "자문형랩 규모가 주식형펀드에 비해 일정 이상으로 너무 커지는 것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문형랩 규모는 주식형펀드의 30% 정도까지가 무난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인의 주식형펀드 잔고가 지난해 말 기준 95조원이 된다고 가정할 때 자문형이나 일임형 등 주식랩 시장은 최대 28조원까지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자문형랩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일부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랩의 경우 한 종목 비중이 무려 24%를 넘는 곳도 있는데 한 종목의 비중이 20%를 초과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랩의 비중이 주식형펀드 대비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주식펀드 대비 랩 규모는 15%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주식형펀드는 5조7000억원이고 랩 잔고는 1조2000억원까지 증가해 비중이 20%를 넘어섰다"면서 "최근 판매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문형랩 운용 시 특정 종목의 비중이 너무 과다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겠지만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브레인, 창의, 쿼드투자자문사 등 총 26개의 자문사 등과 제휴를 맺어 투자자별 맞춤형 랩 서비스 기반을 갖추고 있는데 자문형 랩별로 특정종목 편입비중이 20%가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올해 증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여전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일부 산업의 경우 중국 의존도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결국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자산관리를 제대로 해 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지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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