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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쌀소비 72.8kg..10년새 20kg 줄어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 해 동안 한 사람이 쌀 한 가마니(80㎏)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1.2㎏ 줄어 72.8㎏으로 떨어졌다. 10년 전(2000년) 소비량 93.6㎏보다 20.8㎏이나 줄었다.

반면 밀가루 등 기타양곡 소비량은 8.5㎏으로 2.4% 늘었다. 식생활이 다양화, 편의화하면서 빵류, 떡, 라면류, 즉석밥, 시리얼 등 대체식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양곡연도 가구 부문 1인당 양곡 소비량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2.8㎏으로 전년(74.0㎏) 대비 1.2㎏(1.6%) 감소했다. 1일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쌀 199.6g을 먹는 셈이다.

쌀 소비량은 1963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뒤 1970년 136.4㎏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등락을 보이다 1984년(130.1㎏)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6년(78.8㎏)부터는 쌀 한 가마니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체식품 소비가 많은 비농가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8㎏으로, 농가 118.5㎏의 58.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웃나라 일본, 대만과의 쌀 소비량을 비교하면 여전히 우리나라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09년 일본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8.5㎏, 대만은 48.1㎏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연평균 감소율을 보면 일본과 대만이 각각 1%인데 반해 한국은 2.2%로 큰 폭으로 소비가 줄고 있다.

쌀 외에 보리쌀, 밀가루, 잡곡, 콩류 등까지 포함한 전체 양곡의 1인당 소비량은 81.3㎏으로 전년(82.3㎏) 대비 1.0㎏(1.2%) 감소했다. 쌀 소비량은 1.6% 줄었지만 기타 양곡 소비량은 8.5㎏으로 2.4% 늘었다.
쌀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육류와 과일 소비량은 늘고 있다. 1999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0.5㎏에서 2009년 36.8㎏으로 과일은 56.1㎏에서 67.7㎏으로 증가했다.

1인당 한달에 식사를 거르는 횟수는 1.4회꼴로 나타났으며 30대 초반 남자는 3.7회, 20대 후반 여성은 6.3회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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