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수습일기] 가장 바빴던 하루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문화부에서 교육을 받게 된 주 목요일,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우선 2시까지 동대문 메가박스에 가야 했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 발표회가 있기 때문이었다. 최근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이 출연하는 영화여서 인지 발표회장 앞에서부터 카메라 기자들이 모습이 눈에 띄었고 발표회장 안에도 기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후 2시 40분쯤 제작발표회가 시작됐다. 사회는 배우 이한위가 맡았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발표회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화는 경기도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G-Cinema의 1호 제작 영화였기에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G-Cinema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재현과 김 도지사의 인사말을 듣고 영화 예고편을 봤다. 영화는 5년 차 부부가 이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하며 떠나는 아내를 의연하게 보내주는 남편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배우와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시작되었다. 역시나 플래시가 정신 없이 터졌다. 사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그냥 어디서나 들을 법한 이야기를 했기에 조금 실망한 감도 있었다.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평양성’ 시사회를 보기 위해 바로 건대 롯데 시네마로 향했다. 리뷰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영화에 푹 못 빠져든 것 같아 아쉬웠다. 또한 주연 배우들의 활약이 조금 아쉬웠던 영화였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신당역 근처에 있는 충무 아트홀로 향했다. 오늘 보게 된 공연은 ‘삼총사’. 깊이 있는 줄거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감동을 받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세 개의 행사에 참여를 하기 위해 정신 없이 뛰어다닌 날이었다.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제대로 했단 생각도 들었고,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자주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공연을 보면서 기사 때문에 마음 편히 감상하지 못하는 기자들의 심정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본 공연을 떠올리며 기분이 좋았지만 내일 써야 하는 리뷰들을 떠올리며 걱정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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