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서 죄수 수천명 탈옥..경찰 퇴거로 안보 공백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카이로 북서부의 1개 감옥을 포함, 수천명의 죄수들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보안 관계자들은 전날 밤 사이 4개 감옥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수천명의 죄수들이 간수들과의 몸싸움을 벌인 뒤 탈옥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무장을 한 갱들이 감옥을 공격해 간수들과 몇 시간동안 총격전을 벌이면서 죄수들의 탈옥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보안 관계자들은 일부 죄수들이 탈옥 중에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다.
카이로와 몇 몇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들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방화와 약탈이 계속됐다. 경찰들이 갑자기 퇴거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경찰력으로 인해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순찰대를 조직해 갱들에 맞서 싸우고 있다.
이들은 소형 화기와 막대기, 곤봉 등으로 무장하고 자체적으로 검문소를 설치하고 벽돌과 금속 막대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세우고 있다.
카이로에서는 젊은이들이 자체적으로 단체를 조직해 자동차를 약탈하는 갱들을 몰아내고 있다.
30일 오전에 카이로에 위치한 최소 한 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날 이 쇼핑몰은 갱들에게 약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로 상공에서는 군 비행기가 저공 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집트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주요 뉴스로 다뤄 온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카이로 지부를 폐쇄하고 소속 기자들에 대한 승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국영 이집트 TV가 이날 전했다.
이집트TV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은 알자지라가 무바라크 정권과 관련해 민감하거나 편중된 문제에 대해 다뤘을 때에도 당국이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서혜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