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잘나가는 기업 이유 있다/이병철기자
잘 나가는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조직 구성원들이 회사에 로열티를 갖고 자발적으로 일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회사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현재 일부 기업, 단체에서는 의미 있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조직 구성원들에게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특징이 있다. 김종훈 회장이 이끄는 한미파슨스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대표적이다.
김종훈 회장은 일터를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으며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인간 존중의 생산성 운동을 주창하고 있다. 이들이 시행하고 있는 직원복지는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이 동경할 만하다. 이 조직들은 직원들의 자기계발에 회사가 아낌 없이 투자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위해 연간 비용을 지원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자녀 수에 상관없이 학비를 지원하며 안식휴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32개의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현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역시 탄력근무제를 시행해 직원들의 육아나 학원 수강 등 자기계발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 공정한 성과배분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총성과급의 50%는 균등 보상하고 50%는 차이를 둬 성장지상주의, 부서 간 갈등, 분배에 대한 불만족 등 기존 성과급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그렇다고 실적이 뒤지는 것도 아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6월 창립 이래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가량 늘었다. 한미파슨스 역시 국내 최대 건설사업관리 회사로 9개 해외법인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36개국에 진출해있다. 일단 실적이 우선이고 직원복지는 그 다음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이들의 실험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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