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 실적 ‘마이너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1 06:00

수정 2014.11.07 04:27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지점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2010회계연도 상반기(4∼9월) 증권회사 해외지점 영업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 1660만달러로, 전년동기 2310만달러에 비해 3970만달러나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투자업 점포의 순손익이 마이너스 1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760만달러가 감소했고, 은행업 점포도 마이너스 16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10만달러 줄었다.

금융투자업의 실적 악화는 해외점포의 영업확장에 따른 투자비용 발생과 인력확충 노력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1240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금감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주식 위탁매매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수탁수수료 수입도 390만달러 감소한 것도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또 은행업 해외점포의 경우 현지 대출금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120만달러 감소가 실적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9월말 현재 증권사의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12억5100만달러로 전년동기 10억7100만달러에 비해 16.8%(1억8000만달러)나 증가했다. 금융투자업 점포의 자산은 11억5400만달러로 18.3% 증가했고, 은행업 점포는 9700만달러로 1.5% 늘었다.

자기자본은 9억4900만달러로 2800만달러 증가한 가운데 금융투자업은 해외점포 신설, 자본확충 등으로 3190만달러가 늘어난 반면 은행업은 손실발생 등으로 390만달러가 감소했다.


한편, 2010년 9월말 현재 19개 증권사가 83개의 해외점포(현지법인 45개, 지점 2개, 사무소 36개)를 운영중이며, 지역별로는 중국(16개), 홍콩(15개), 베트남과 미국(각 11개) 등 총 14개국에 진출하고 있다. 이 중 아시아지역 점포가 총 64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77.1%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와 리스크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영상 취약점이 있는 해외영업점을 중심으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