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친구와 연인사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5 10:32

수정 2011.02.01 12:05

이반 라이트만감독의 ‘친구와 연인사이’는 베스트 프렌드인 ‘아담’(애쉬튼 커쳐 분)과 ‘엠마’(나탈리 포트만 분)가 한 번의 섹스 후 섹스 프렌드가 되면서 친구라고 하기엔 너무 가깝고 연인이라 하기엔 조금 먼 미묘한 관계를 그린 영화다. 처음 만나 데이트를 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을 A부터 시작하는 연애의 정석이라고 한다면 ‘친구와 연인사이’는 마지막인 Z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공식의 영화인 것.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들이 어디에서 사랑에 빠질지, 어디에서 키스하고 언제 만남을 가질지, 계속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을 보여준다면 영화 ‘친구와 연인사이’는 섹스하고 싶을 때 하고 관계에 진전이 없는 ‘베스트 프렌드가 섹스 프렌드가 될 수 있는가’라는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지거나 혹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로망에 대한 것을 담았다.

2003년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를 시작으로 2010년 ‘킬러스’에 이르기까지 헐리우드 최고의 섹시 아이콘 애쉬튼 커쳐와 2004년 ‘클로저’로 첫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나탈리 포트만이 호흡을 맞췄다. 애쉬튼 커쳐는 아버지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며 사랑을 믿지 않는 캐릭터로 사랑의 상처는 받았지만 자신의 삶과 사랑을 충분히 즐기려 노력하는 ‘아담’역을 열연했다. 이 캐릭터를 통해 지금까지 그가 가지고 있던 섹시한 매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순수함은 물론 다정다감하고 때로는 쿨한 모습까지 선사하며 그의 매력을 120% 발휘한다.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 영화에서 생물학적으로 일부일처제가 불가능하다고 믿는 솔직 당당한 의사 ‘엠마’로 분했다.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엠마’는 자신이 원할 때 언제 어디서든 섹스를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던 중 ‘아담’과의 섹스 후 오랜 우정을 지키면서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한 특별한 규칙을 제안한다.


섹스 후 스킨쉽 금지, 비상연락망에 이름 적기 금지, 꽃 선물 금지, 애교 금지 등 두 사람은 연인이라면 당연히 하는 행동들을 애초에 차단, 친구라는 외형을 유지한 채 어디서든 원할 때면 섹스를 할 수 있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오는 10일 개봉.

/moon@fnnews.com문영진기자